|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에게 현안과제를 전달받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100년 장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기업승계 지원조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오 후보에게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안 정책과제를 전달했다.
심 회장은 "독일, 일본은 기업승계 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지만,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차원의 조세 지원 말고는 지자체 차원의 지원 정책이 없다"며 "서울시가 기업승계 원활화를 위해 모범 승계기업의 포상과 교육, 컨설팅 등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오 후보는 "우리나라처럼 상속세제가 엄격해서 2세, 3세에게 가업 승계하고 싶어도 여러가지 제도적 한계로 갈등하고 결국 포기하는 분들을 여러 차례 봐 왔다"며 "얼마나 기형적 세제가 우리 사회 중소기업의 앞날에 장애물로 작동하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가장 바람직한 경제발전에 필요한 조건인지 깊은 의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장 큰 현안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또 △미래 자동차 애프터마켓 선점을 위한 복합단지 구축 △고척 스카이돔과 공구종합상가 연계성 강화를 위한 환경개선 등의 건의가 나왔다.
이봉영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16년 고척 스카이돔 준공 후 프로야구 경기와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되면서 고척산업용품상가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었다"며 "서울시 시설공단의 요청에 따라 고척돔 방문객에게 상가 주차장과 화장실을 개방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건물 준공이 30년 이상이고 대대적 시설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입주 업체와 이용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서울시에 화장실 개선 지원 사업을 요청했으나 근거와 예산 등을 이유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장실 등 노후시설 개선,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시장직에서 사퇴하고 나서 고척돔에 한번도 못 가 봤다. 공들여 만든 시설물 중에 못 가 본 곳이 많은데 제일 가고 싶은 곳이다" "제가 (취임 후) 방문하게 되면 꼭 어떻게 운영되는지 상황을 살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 '중소기업 희망 도시, 서울!', '소상공인 행복 도시, 서울!', '도심 재생, 새로운 서울!'이라는 세 가지 주제 아래 다양한 지역 현안을 담은 과제집을 오세훈 후보에게 전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서울시가 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를 타파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 활력 도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maum@news1.kr
